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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3 16:05

잘 지내 고마웠어*

https://jdsinside.co.kr/bamboo/350504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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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ㅇ아 안녕 너 이제 전역 100일도 안 남았더라 동기들과 사이 안 좋아서 걱정하며 힘들어하던 네 손을 놓을 때 너무 힘들었지만 그때는 내가 힘들지 않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알아줬으면 좋겠어.

반복되는 의심에 아무도 만나지 못하던 내 상황이, 매번 너에게 무시당하는 것 같던 내 기분이, 과거의 잘못들,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 매 순간 행복이 아닌, 괴로움이 많았고 잠을 설쳐야 할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

나랑 헤어지고 한 달도 안 되어서 우리가 만난지 2년 되던 날 네가 여자친구 사귀었을 때 어떻게 2년이 그렇게 쉬울까 생각하며 펑펑 울었다.

처음엔 보여주기 식이라고 생각해서 나도 곧바로 아무나 만났었지, 근데 너 사진을 보니까 나 만날 때와 다를 것 없이 행복해 보이더라 그래서 너 원망도 많이 했고 네 성격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일 거라고, 내 생각이 많이 날 거라고 혼자 자부했어.

그런데 사람이 참 간사한게, 너랑 헤어진지 8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니까 너랑 행복했던 기억들만 생각나는 거 있지? 이런 기억이 후회일까, 최선을 다하면 후회가 없다던데 2년 동안 누구보다 너에게 난 최선을 다해서 내 모든 것을 줬는데 난 왜 이렇게 후회가 남는지 모르겠어.

사실 우리 헤어지던 날 붙잡던 네 손을 딱 한 번만 눈 감고 잡혔더라면, 딱 한번만 더 너를 믿었다면 지금 우리의 상황이 달라졌을까?라는 생각들 정말 많이 해왔어, 하지만 생각으로만 하려고.
우린 서로에게 지울 수 없는 많은 상처들을 줬으니까.

우리 둘이 다른 과 씨씨로 만나 서로가 아니면 안 되었던 지난 2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생각나고 그립지만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시간이 지나서 내가 완전히 괜찮아지기를 기다리려고

과거의 넌 나를 정말 힘들게 했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많이 사랑해줬어. 두 번 다시 너처럼 나를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
나 가끔 너 생각이 많이 나서 너무 힘들고 너무 그립지만 이젠 생각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을게 고마웠다. 잘지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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