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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4 23:56

게임과 폭력성

https://jdsinside.co.kr/306319 조회 수 37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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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5일,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모스크) 2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49명이 사망했었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범행 전 과정을 1인칭 시점으로 생중계하고 “이민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선언문까지 올려 더 큰 충격을 준 사건이다. 이 사건을 통해 게임의 폭력성이 다시금 붉어지기도 했다. 범인이 트위터와 이미지 보드 사이트 ‘8chan’에 게시한 반이민 선언문의 내용 중 자문자답 형식의 질문 글에서 "Were you taught violence and extremism by video games, music, literature, cinema?(게임, 음악, 문학, 영화 등이 너에게 폭력과 극단주의를 가르쳤는가?)"라는 질문에 "Yes, Spyro the dragon 3 taught me ethno-nationalism. Fortnite trained me to be a killer and to floss on the corpses of my enemies. (스파이로 더 드래곤이 내게 종족민족주의를 가르쳤다. 포트나이트에서 시체 위에서 `치실 질(인성 질 감정표현)`하는 것이 나를 살인자로 훈련시켰다.)"라고 답을 했는데, 기자들이 정확한 판단도 없이 사건 관련 기사에 게임을 엮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마지막에 범인은 `No.`라는 대답까지 남겼는데도 말이다.)
 정말로 게임이 폭력성을 키우는데 영향을 주는 것일까. 이번 달 6일에는 게임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4회 게임문화포럼이 열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5월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에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진실게임 – 게임,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서 게임 과몰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문화·교육적 가치 등 순기능을 조명했다. 김형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축사를 통해 "게임은 모든 세대에 걸쳐 이미 우리 일상의 일부이자 문화인데 게임을 질병이라고 한다"며 "이번 포럼은 게임을 일상과 문화로부터 지키는 자리다.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높여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여한 크리스토퍼 퍼거슨 미국 플로리다 스테트슨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근거 없는 믿음과 사실, 그리고 도덕적 공황(Moral Panic): 게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염려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게임의 폭력성과 선정성,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먼저 게임과 폭력성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를 보면 `폭력성을 유발한다` `폭력성을 줄인다` `아예 연관이 없다.` 등으로 일관성이 없었다. 이 가운데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폭력적인 게임 소비가 늘어났으나, 청소년 1인당 폭력 건수는 확연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게임 캐릭터 선정성이 성차별주의를 불러일으킨다는 연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게이머들이 게임 내 여성 캐릭터를 실제 여성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없었다. 게임 내 성 상품화 부분은 사회적 인식 변화에 따라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근거가 부족한데도 게임이 폭력성, 선정성 요인으로 주목받는 배경으로 `도덕적 공황`을 꼽았다. 이는 기성세대가 사회적 문제에 대해 비난할 실체 없는 `부기맨`을 찾는 경향을 뜻한다. 특히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정치인들, 자극적인 언론보도로 인해 사회적 문제처럼 크게 확대되곤 한다. 크리스토퍼 퍼거슨 교수는 "2500년 전 플라톤 시대에서도 연극과 희극에, 1980년대 미국 의회에서 노래 가사가 사회적 문제가 된다고 지적이 있었다. 도덕적 공황에 따른 결과"라며 "최근에는 폭력성, 선정성보다는 중독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포럼에서 이야기하는 폭력성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는 `게임=폭력 조장`이라는 명목으로 게임을 굉장히 안 좋게 보는 경향을 보인다. 물론 게임에 `중독`되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다. 이는 술이나 담배, 마약 등에 빠져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술, 담배, 마약 등에 빠져 있으면 몸에 악영향을 반드시 미치듯이 게임 또한 중독되면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 반드시 폭력적인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폭력`과 `중독`은 다른 결과이다. 게임이 아이들의 놀이 발달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 또한 사실이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게임은 무조건 안 좋은 것!`이라고 섣불리 단정 짓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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