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숲 > 자유게시판
  대숲 제보는 ''대나무숲' 게시판에 작성하세요
  단, 질문/유머자료는 자게에 적어도 페북 업로드
일반
2019.04.18 00:02

프리지아에게

https://jdsinside.co.kr/307013 조회 수 6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겨울에 쓴 편지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쓰네ㅎㅎ
나는 이번에 다시 복학하고 정말 바쁘게 지내왔어
학교생활 안하던 내가 학교도 꼬박꼬박 잘나가고 어쩌다 지각2번도 해버렸지만 아직 괜찮아ㅋㅋ 또 이번에 동아리도 여러개하고 그중에 어쩌다 부회장도 하게되었어 취업도 준비하고 공모전도 준비중이고 전에 말했던 가게를 차리기 위해 여러 경험도 쌓고 노력중이야
주변에 친구들도 생기고 소개받아 볼 생각있냐는 말도 듣고말이야
근데 그러기엔 마음에 현실에 걸리는게 너무 많더라고
이렇게 안하던짓 하게되니까 너무 버거워진거 있지? 제풀에 지쳐버린거야 근데 거기서 제일 먼저 떠올랐어 누나가
아직까지 만나고 있었다면 곧 반년이겠네 그랬다면 누나는 내게 어떤 말을 해줬을까며 이런 생각을 했네
아! 나 그동안에 여러면모로 성장했어 그랬더니 누나의 마음이 이제서야 이해가 갔어 처음에는 미안했다가 짜증났다가 헷갈리게하더니 미워졌을거라 생각해 나도 물론 그랬었지 정말 슬펐다가 이해가 안가다가 짜증났다가 다시 좋아졌다가 그동안도 누나 sns몰래 염탐도하고 들키기도했지 그땐 누나는 뭘 느꼈을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더이상은 아니라는거 알면서 왜그럴까 라며 날 아예없앴을거야
첫달은 울다가 어떻게든 이해해보려했고
다음달엔 또 붙잡고 싶어서 더 바둥거렸고
그 다음달엔 너무 힘들어서 다른걸로 채워보려고 이것저것하다가
다음은 학교로 갔어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누나한테 미안한사람으로 만들어버린거 같아 그래서 우린 다시해볼 여지조차 남지 않았을거야
그래도 나는 내 인생에서 정말 순수하게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 시간이었어 이거 쓰면서 잘지내는가 또 봐버렸어 너무 집착스럽지?
그래도 본 소감은 누군가가 누나를 예쁜모습으로 남겨주는거 같아서 잘지내는거 같아서 미련없이 있는거 같아서 좋네 아니 아직도 잘 모르겠어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길엔 처음 우리가 만난 장소를 지나가게 되있어
이젠 날도 풀렸겠다 감기걱정 눈다래끼걱정도 학원걱정도 여자의그날을 약없이 버티기 어려워했던 누나생각도 그만 할 때가 되었는데 왜그럴까
우리가 무엇이 되어 언제 만날지도 못만날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이나서 이렇게 적어봤어
누나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남았는지 알거같고
한번쯤은 생각 날 사람으로 남아도 좋을거 같아
여러모로 정말 고마운사람이야
안녕, 잘지내.
test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날짜 글쓴이 추천 수 조회 수
일반 라면먹고싶다 살찌겠지? 1 2019.04.18 익명_d77 0 41
일반 프리지아에게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겨울에 쓴 편지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쓰네ㅎㅎ 나는 이번에 다시 복학하고 정말 바쁘게 지내왔어 학교생활 안하던 내가 학교도 꼬박꼬박... 1 2019.04.18 춘배_가톨릭관동대 0 65
고민 진지한 고민상담들어줄분요 고민꺼리도 많구요 고민들어줄분 까톳 9510110 2019.04.16 지은이 0 103
일반 지금 밤샘 하는 과제충중에 디코하면서 밤샘할사람?ㅜㅜ 7시 50분까지 할예정 1 2019.04.16 써뤼_청주대 0 77
고민 남자친구랑 남자친구는 일하고 저는 학교다니는데 남친은 일하고 피곤해하고 저를 만날 생각이 별로 없는거같아보여요. 일하고와서 퇴근하고 저가 먼저 얼굴보자고 그러면 보... 5 2019.04.16 ㅁㅁ즈리 0 243
질문 현자타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단 한번이라도 어머니 아버지께 자랑스러웠던 아들이었던 적이 있을까? 나는 어디가서 항상 우리 아버지는 정말 완벽한 사람이라고 ... 1 2019.04.15 익명_8bd817 0 85
동물 일욜아침 일찍일어난 이유 요녀석땜시ㅋㅋㅋ 1 file 2019.04.14 냥집사큐 0 89
일반 오늘 홍대 홍대 놀고 가신 분 중에 서주연님 친구랑 같이 있는데 번호를 기억 못해서 서대문역에서 계속 걷고만 있어요 같이 잘 있다가 갑자기 저 신고하려해서 일단 제 점... 2019.04.14 까만놈 0 124
질문 여자들이 머리카락으로 입 가리는 이유?? 문득 궁금한게있는데 여자들이 얘기할때 머리카락으로 입가리는거 왜하는거야?? 머리카락 냄새맡는거야?? 3 2019.04.13 익명_a36192 0 269
일반 시작하고싶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생까지 예체능으로만 쭉 생각하다가 부모님 반대로 지원 전혀 없이 내 학생시절 10년간을 그렇게 흐지부지 날렸다. 내 힘으로 이뤄본게 없다.... 2019.04.12 익명_18929b 0 92
일반 오늘 쌀쌀하네 날씨 언제쯤 따뜻해진데요?..추워여.. 2 2019.04.11 마초미 0 57
고민 알콜중독 마누라 딸 둘인 아빠 입니다 첫째는 9살 둘째는4살입니다 마누라는 알콜중독으로 정신병원을 한두번 처방만 받고 왔고요 저는 직장생활 19년 하다 마누라 빚때문에 퇴직... 2 2019.04.10 문준찬 1 1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