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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00:54

두사랑*

https://jdsinside.co.kr/bamboo/368968 조회 수 34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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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차게 욕 먹을 각오하고, 익명의 힘을 빌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은 두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생각하시나요?

다비치의 두사랑을 듣고 이게 뭔 개소리인가 하고 생각했던적이 있는데 제가 지금 딱 그 상황입니다.

저에겐 1년을 만난 A라는 구남친이 있습니다.
정말 서로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고, 주변에서 부러워할만한 연애를 했습니다. 이사람과 먼 미래도 꿈꿔봤고, 사소하게 부딪힐때도 서로 현명하게 잘 해결해가면 이쁘게 만났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각자 일과 학업으로 바빠지면서 소홀해졌고, 전 그때 권태기를 저 혼자 이기지 못해 헤어졌습니다. 일방적인 통보였죠. 압니다 제가 이기적이었단거...

그 사람은 언제라도 돌아와도 좋으니 기다리겠다 했고, 저는 그와의 연애에서 "결혼까지는 가기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든 순간부터 마음이 식어갔습니다. 현실적으로 타협이 안되는 부분에서 정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저에게 B라는 사람이 다가왔고 A와는 다르게 "결혼하기 좋은 사람" 이라서 그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반년정도 만나보니 나이차이도 어느정도 나서 결혼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다 보니 그런점이 좋았습니다.
만나다보니 정도 들고 사랑도 열심히 한것 같습니다. A만큼 죽을만큼 사랑하진 않았지만 날 좋아해주는 그를 보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결혼하기 좋은 사람이지 제게 좋은 사람은 아니어서 그사람과의 연애도 끝냈습니다.
애초에 A에 대한 미련도 있던 와중에 B를 만난거라 둘다 놓는게 맞다라는 생각이 들어 둘다 그만두었습니다.


A는 아니라서 그만두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굴 만나도 A 생각뿐입니다 가슴 절절하게 사랑했던 그사람과 그때가, 그때의 제가 그립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다시 했습니다.

그런데 A에겐 그사이 여자친구가 생겼고 그 사실을 알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멍해져있는 사이, B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여전히 널 사랑하고, 다시 시작해보자, 그렇게 달래는 그를 보며 흔들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입니다.
B는 A의 존재를 압니다.
제가 A에게 흔들리는것도, 미련이 남은것도...
B가 말하길 "난 너가 나를 만나던 어느 한순간에도 A를 잊었다고 생각한적은 없어" .....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이제와서 변명해봤자 달라지지 않는다는걸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는 제가 A를 깨끗하게 잊고 정리해서 돌아온다면 다 잊고 새로 시작하자고 합니다.


이 와중에 A가 연락을 취해옵니다 "보고싶다"
며칠 연락을 하다 만나서 얼굴 보고 담아두었던 모든 말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A가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제게 통보했습니다
"너와 지금 다시 시작하고 싶진않다. 너의 마음이 정리되면, 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내게 돌아와라, 기다리겠다"


.............. 저는 A를 사랑합니다. 그런데 결혼을 고민한다면 걱정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담배와, 술, 욕설, 운전할때 폭력적인 모습 등등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변화에 많이 감동했지만 걱정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A가 좋습니다.
그와의 연애는 편하기도 하지만 긴장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혼하기에 너무 좋은 B에게도 흔들립니다.
A만큼 그를 사랑하진 않지만, 결혼 후 안정적인 그 사람에게 흔들립니다. 결혼하면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흔들릴때마다 큰 나무가 되어 저를 지탱해줄 그런 좋은 사람입니다
전 감정의 기복도 심하고 예민하지만 B는 굴곡이 없는 평탄한 사람이라 흔들리는 절 잘 잡아줍니다
이사람과의 연애는 마음이 편하긴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A에게 가야할까요 B에게 가야할까요

#위 제보는 2020년 06월 30일 12시에 업로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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