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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6 16:16

네가 떠난지 *

https://jdsinside.co.kr/bamboo/342597 조회 수 171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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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떠난지 두달째다. 한글을 읽을 수 없는 네게 나는 한글로 쓴 러브레터를 적어줬다. 그때 난 네게 한글 공부를 해서 직접 읽으라고 했었다. 번역기를 돌리거나 다른 한국인에게 해석을 부탁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했다. 넌 이걸 어떻게 읽나며, 한글 공부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때 난 이리 썼었다.

'내 인생 최고의 3주였어. 3주동안 너랑 함께한 일들을 모두 하나하나 기억할거야.
솔직히 말하자면 난 3주내내 네가 했던 모든 사소한 친절에 반했고 설렜어. 네게 난 그저 평범한 친구일거고 지금도 여전히 네 옆에서 편지를 쓰는 한국여자애겠지. 근데, 넌 나한테 그냥 친구가 아니었고 앞으로도 아닐거야. 난 널 남자로서 좋아하거든. 네가 이 편지를 읽을 수 있을 때 쯤엔 어떨지 모르겠어. 그때도 널 좋아하고 있을까? 사실 요며칠간 허황된 꿈을 꿨어. 너도 나처럼 날 좋아할 수 없을까? 하는. 그런데 그건 말도안되는 꿈인것같아. 지금 이 편지를 쓰는 이 시점에선 난 널 보내기 싫어서 엉엉 울만큼 널 좋아하고있어. 잘가, 네가 떠나고나서 언젠가 내가 널 좋아했고 나한테 있어서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눈치채줬으면해. 그때 내 마음이 그대로고 넌 그때도 날 친구로 보고있다면 정말 슬프겠지만... 나랑 여름을 보내줘서 고마워. 힘든일이 생길때마다 너랑 보낸 삼주를 생각하며 견딜게. 넌 내 인생 최고의 추억이고 내 여름의 짝사랑이야. 누군가를 이토록 좋아하는 감정을 알려줘서 고마워. 좋아해.'

문제가 생겼다. 난 네가 떠나고 두달이나 지났으면 서로를 잊으리라 생각했다. 난 여전히 널 좋아하고 넌 꾸준히 한글을 공부한다. 독해 중심으로... 망했다. 이미 쓰고 읽을 줄 알며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다. 무섭다. 배우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
다음달 내 생일날, 너는 내 생일을 축하해주러 비행기를 타고 파리로 온다. 우리가 파리에서 만나면 무슨 이야기가 오갈지 벌써부터 두렵다. 그때 편지를 아직 안읽었길 바란다. 아직 짝사랑의 감정이 사그라들지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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