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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교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휴학생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무언가를 봤을때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저는 매일 아침 독서실에 가방만 내려놓고 편의점에 가서 초코우유를 사먹습니다. 아침에 일찍 도착하면 제가 좋아하는 우유는 없어서 민트초코우유를 사먹는데요. 그 우유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 생명이 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선배입니다.


그 선배가 제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올릴게요.


저는 중학교 1학년이었던 2011년 학교폭력을 정말 심하게 당했습니다. 35명의 학생 중 20명이 저를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엄마, 아빠, 오빠, 담임선생님, 교과목 선생님도 알고 게셨겠지만 도와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저를 돕기에는 모두가 바빴겠죠. 저희 가족은 2011년 1월까지 미국에 있다가 2011년 2월 1일 귀국해 모두가 적응하는 데에 힘들었구요. 그렇게 제 중학교1학년 생활기록부에는 '사회부적응자'라고 적혔습니다.


그해 12월, 엄마는 오빠에게 부탁했습니다. 동생을 도와줄 수 없겠냐고. 하지만 오빠는 매우 소심한 성격입니다. 저도 오빠가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빠에게는 듬직한 같은 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선배도 제가 힘들다는 걸 알고 있었겠죠. 그해 3월 저희 집에 놀러왔을때 저는 방에서 울고 있었거든요. 오빠는 그 선배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이었습니다. 오빠와 그 선배가 제게 찾아왔습니다. 그 선배가 저를 찾아온 걸 보고 많은 반 애들이 겁을 먹었습니다. '너를 힘들게 하는 애 어디있어?' 맘같아서는 20명을 다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미안해서 1학기 부회장이었던 남자애를 알려줬습니다. '너 000 다시 한 번 건드리면 가만 두지 않을거야. 그렇게 알고만 있어' 그 선배는 그 한 마디 하고 반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이후로 저를 건드리는 애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봄방학이 끝나고서야 제게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중학교3학년때였습니다. 저는 지하철을 너무 타보고 싶어서 지하철을 타고 가족과 함께 코엑스에 놀러갔고 제가 좋아하는 팝가수의 CD를 샀습니다. 오빠는 그걸 보고 그 선배가 이 가수를 좋아하는데 CD를 빌려줘도 되겠냐고 하더군요. 제 생명의 은인인데 빌려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와 그 선배는 같은 학원을 다녔었는데 그 선배는 학원에서 그 CD를 돌려주면서 고맙다면서 민트초코우유를 줬습니다. TV광고를 보고 너무 마시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선배가 주더군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 선배가 집앞으로 찾아와 근처 카페에서 제 졸업을 축하해줬습니다. 그때도 그런 말을 하더군요. '힘들면 꼭 전화해.'


도움을 받은지는 8년, 초코우유를 받는지는 6년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그 선배가 너무 감사하고 그 우유만 보면 선배 생각이 납니다. 매일 아침 그 우유를 보면서, 그리고 공부하면서 마실 때마다 선배 생각이 납니다. 선배에게 저는 친한 후배일 수 있어도 제게 선배는 생명의 은인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그 선배가 그때 혼내줬던 남자애는 가해사실을 잊고 체육 입시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때 저를 괴롭혔던 다른 반 남자애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정말 미안해'하라고 사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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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 학교추가 및 기타 문의 1 운영자 111132 0 2018.09.26
공지 (필독) 글 작성/ 삭제방법 2 운영자 111549 0 20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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