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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대학교 17학번 현재는 군인인 학생입니다.



안녕 누나..잘 지내지? 연락안한진 한 2주정도 된거같네.. 정말 힘들어. 그래서 여기서라도 글 올려본다. 누나는 이글보면 내가 누군지 알겠지?
아마 우리가 처음만난게 16년 12월이었을꺼야. 물론 누나는 나를 못봤지만 내가 대학교 면접을 보러갔을때 카페에 있는 누나를 봤다고 했었잖아. 진짜 정말 그 때보고 솔직히 첫눈에 반했어. 누나는 진짜 예뻤고, 그에 비해 나는 정말 초라했어. 진짜 누나가 내가 합격한 과랑 같은 과인거 알았을 때 솔직히 진짜 기분좋았는데. 누난 모를거야


 정말 누나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그래서 일부러 낯가림도 심하고 성격도 소심한 내가 용기를 내서 누나한테는 말도 많이걸고 신입생때 이것저것 몰래 챙겨줬었는데. 아마 누나랑 친해진건 4월이었을꺼야. 3월에 누나랑 그렇게까진 친하지 않았을 때, 연락할 구실이 많지 않았어. 누나는 나보다 잘생기고 능력좋은 남자친구도 있었고, 나는 그에 비해 너무 초라했으니까. 내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는데, 누나 생일이 4월이더라? 누나 생일날 내가 공강이었고, 누나는 아마 수업이 있었을거야. 진짜 누나 생일을 알게 된게 누나 생일 1주일 전이었는데, 그 때부터 하루종일 휴대폰으론 누나 생일선물만 고르고 있고, 뭘 좋아할지 몰라서 혼자 끙끙댔어. 그렇게 선물을 간신히 고르고 공강이었던 나는 그냥 선물하나들고 무작정 학교로 향했어. 누나가 선물 받고 좋아해하는 얼굴을 보고 싶었거든. 근데 진짜 막상 주려고 하니까 얼굴보고는 정말 못주겠더라. 누나가 부담스러워 할 것 같기도 하고, 혹여나 실망했을때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난 친하지도 않은 선배한테 누나한테 선물 대신 전해달라하고 집에 왔어. 그 10분을 위해 쓴 2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어. 그 때 누나 남자친구도 있었는데 나는 무슨생각이었을까. 아마 우리가 친해진게 그 일 다음부터일거야. 누나가 나란 사람에 대해 확실하게 각인된게. 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누나한테 선물을 준 뒤로 이선배 저선배한테 불려가며 혼나고 다녔고, 울기도 많이했어. 그럴 때마다 나 착한 애라고, 애가 뭘 알겠냐고 그러면서 날 위로해주던 모습에 정말 작은 누나가 크게 느껴졌어. 그런 나를 매일 데리고 다니고, 같이 놀면서 이제 친해졌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을때, 누나에 대한 마음은 정말 크지만 이정도 거리로도 좋았어. 내가 누나한테 정말 부족한 사람인걸 알고있었거든. 그냥 누나 옆에 있을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했어. 그런데 점점 누나랑 자주만나고, 자주 놀고, 그럴 때마다 점점 힘들어지더라. 그래도 누나옆에 있으려고 계속 참았어. 마음이 있는만큼 놀리고, 장난치고 티안내려고 나름대로 발버둥쳤는데, 주위사람들은 내가 누나 좋아하는것 같다며 그런말을 해줄때, 누나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면 달라졌을까. 그런데 누나는 표정하나 안바뀌고 얘랑 나랑은 진짜 친구사이라며 서로 감정 1도없다고, 얘가 나한테 하는행동을 몰라서 그렇다고 그렇게 말할 때 체념했어. 그 표정과 얼굴,말투는 진짜 나에대한 감정이 없는 그런 말투였으니까.


누나가 10월쯤인가, 남자친구랑 헤어졌을거야. 그 때 솔직히 조금은 기뻤어. 조금은 내가 비집고 들어갈 수 없을까. 그런데 진짜 힘들어 하는 누나모습을 보니까 그런 생각보다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같이 그사람 욕을하고, 눈물 흘리던 누나 모습을 볼땐 진짜 가슴이 찢어지는거 같았어. 여기서 내가 비집고 들어가는 노력을하면 괜히 누나가 더 상처받을것 같아서, 아니 그냥 솔직히 그건 핑계겠지. 내가 상처받기 싫었고, 누나를 잃기 싫었을거야. 여기서 더 가까워지려고 하다 누나를 잃을것 같아서 무서웠거든. 그래서 그 때부터 진짜 누나에 대한 마음을 접으려고 했어. 일부러 다른여자친구도 만나보고, 누나한테 상처를 주면 누나가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그런 이기적인 생각에 누나한테 상처주고, 여자친구한테 집중한답시고 누나가 꼭 하고싶다고 해서 나랑잡은 약속 모조리 깨고, 카톡도 읽씹하고 그런식으로 상처를 줬었지. 누나가 나를 싫어하면 나도 누나에 대한 관심을 접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아마 그 때 여자친구 집이 누나집이랑 엄청가까웠는데, 여자친구랑 술을 마셔도, 놀고 있어도, 뭘해도 누나생각밖에 안나더라. 그럴 때 마다 내가 너무 한심하고 찌질해보였어. 그리고 그 여자친구한테도 너무 미안했어. 그 친구는 내가 자기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생각했었을 테니까. 그런데 뭘해도 누나 생각밖에 안났다? 그런데 걔도 어느순간부터 그걸 알았나봐. 그래서 결국 나한테 헤어지자고 하더라. 그래서 그날 술 엄청 마시고 무작정 누나한테 새벽에 전화했었지. 그런데 누나는 내가 그렇게 상처를 많이 줬는데도 내 전화 받더라. 나는 일방적으로 연락끊고 다 무시했는데, 그런 나를 용서하더라. 그 때, 가서 무릎끓고 사과했었는데. 그 때 누나가 일어나라며 해준 말들, 그 추운새벽에 잠옷만 입고 나온 누나의 모습, 나를 식당집으로 데려가 사준 음식들, 이야기 정말 누나가 더 좋아지더라. 그 땐 정말 누나한테 고백하려고 했어. 그런데 4월에 입대를 하는 내가 누나한테 고백하는건 너무 이기적이더라. 그래서 옛날 사이만큼만 유지하려고 진짜 친구로 지내려고 애썼어. 그렇게 4월에 누나랑 마지막 술을 먹고 입대하고, 자대배치를 받았지. 신교대에서 누나한테 썼던 편지들, 매일 누나 인편만 기다리며 7시를 기다리는 내 모습. 정말 내가 누나를 많이 좋아하는걸 느꼈어. 그렇게 휴가를 나가 놀고, 누나랑 여행가고, 그럴 때 마다 정말 좋았는데 너무 힘들더라. 누나가 좋아하는 얼굴 볼땐 너무 좋은데, 그게 나한테 웃어주는게 아니니까. 정말 누나얼굴 보는게 너무 힘들었어. 진짜 더 이상은 내가 누나를 만나면 누나에 대한 마음을 못참을거 같아서, 이번 6월휴가 때 누나랑 약속잡은것도 말도 안되는 핑계로 파토내고, 지금까지 미안하단 연락도 또 안했네. 저번에 누나한테 잘못했던 것들 그대로 다시하고 있는거 같아서 미안하네. 그래도, 내가 또 상처받긴 싫나봐. 나 너무 이기적이지?  아마 나 복학도 안할거야. 자퇴할거 같아. 그래도 누나는 분명 더 좋은사람 만날 수 있고, 나는 누나한테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기에 누나를 포기한다는건 내 모든걸 포기하는것 보다 슬프지만 이젠 진짜 그만하려고 해. 잘지내. 행복해야해 이젠 누나한테 연락하기 힘들거 같네. 내 22년의 인생중 2년반이 누나덕분에 너무 행복했던것 같아. 고마워 



#190623_19
#190913_2000i군대숲
?
test
  • ?
    익명_d43 2019.06.23 18:06
    아니!! 차여도 고백 해봐요!! 안해서 미련 갖는 것 보다 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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