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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2019.05.18 16:25

나를 잃어가는중*+

https://jdsinside.co.kr/315566 조회 수 71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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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군 생활이 힘들게만 느껴지는 또 다른이유는 인간관계이다.

군 내부에서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동화되기 마련인데, 같은 시간이 흐르는동안 군 외부에서의 난 자연스래 잊혀져가는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휴학한 그 다음학기에 진행된 동아리 수련회사진을 보고 총 인원중 반도 못알아보는것을 시작으로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난 이곳에 묶여있고 나를 아는 사람들은 새로운 인연들과 기억들이 쌓여가며 내가 없어지는걸 실감할때
그렇게 떨어져있는 시간이 만들어낸 거리가 늘어날수록, 난 내 사람들에게 더더욱 말을 걸기가 힘들어졌다.

군인이란 자기 자신을 나라에 귀속시킨 사람이다. 이름있는 지휘관과 유명했던 교전은 기억되지만, 그속에 죽어간 이들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사회에서 난 너무도 밝았다.
사람들은 날 좋아해줬고 기억해줬다.
내가 나서지 않아도 누군가는 알아봐주고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관심을 가져줬으니
지금과 얼마나 상반되랴.

군인이니까 괜히 연락하면 사심있는걸로 오해할까 머뭇거리게 되고
외박을 자주나온다고 그저 편하게만 살아가는줄만 알고
머리도 짧아지면서 자존감도 낮아져 새 인연을 만들기도 힘들고

어쩌다 겨우 지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도, 내가 나누는 내 일상은 그들에겐 그저 군대얘기일뿐.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을 짓는 이들을 보며 입을 다물게만 된다.

그렇게 난 가장 빛났었다가 가장 어두워졌다.

날 아는 사람들은 내가 허우적거리고 있음을 모르겠지.
가끔 묻는 안부에 잘 지내고있다 라고 말 하는건, 내 우울이 네 부담이 될까봐.

그 누구도 탓할수 없는 그저 시간과 군대가 만들어낸 변화속에서
난 오늘도 간절히 전역만을 외치고있다.

#190518_21
#190520_2000i군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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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 ?
    익명_20e 2019.05.19 20:56
    힘내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해내야지 저는 오늘도 민간인들 놀러다니는거 맛있는 음식먹는거 보면서 멍해지네요... 내가 왜 여기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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