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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2019.05.15 03:25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

https://jdsinside.co.kr/314678 조회 수 30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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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랜만이야,
몇날 며칠을 고민하던 글을 적어볼까해.
우리가 헤어진지도 벌써 어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
나에겐 갑작스러운, 너에겐 힘들었을 이별통보 이후 나는 많이 힘들었어.
잘났던 자존감은 땅에 쳐박혔고 무슨 일을 하든지 의욕이 없었지.
그래도 너가 말했던거 처럼 시간이 약이라고 어느새 다시 니가 없는 빈자리를 다른 것들로 채워나가게 되더라.
그리고 얼마전 좋은 인연을 만나서 새롭게 나아가고 있어.
근데 그사람이 나한테 그런 말을 하더라, "오빠는 되게 사랑을 잘 표현하는거 같다"라고
너한테서는 한번도 들을 수 없던 말이었지. 왜냐면 그때의 나는 너가 주는 사랑을 받는 것에 익숙했었으니까.
그 사람을 만나면서 너와의 추억이 깃든 페이스북을 정리하려는데,눈물이 멈추질 않더라. 그 사람이 말하던 사랑의 표현이 너가 나에게 해주던 그것들과 너무 닮아있었거든.
다시 과거의 흔적들을 보면서 새삼 너가 나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주었었는지, 너가 얼마나 과분하게 날 사랑해줬었는지 깨닫게 되더라.
그래서 도저히 그 글들을 지울 수가 없었어. 용기가 안나더라.
이 글이 너를 다시 만나고 싶어서 쓰는 글은 아니야. 다만 너가 언젠가 이 글을 보았을 때, 너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사람이라는걸 다시 느꼈으면 좋겠어.
많이 부족한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웠고, 앞으로 어떤 시련이 와도 너는 잘 헤쳐나갈 수 있을거야. 우리 이제 손을 잡고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가진 않지만, 서로 원하는 곳에 다다랐으면 좋겠다.

#190515_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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