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숲 > 대나무숲
   작성/삭제 규칙 숙지
   페북 업로드되는 게시판 / 댓글작성시 최상단 갱신됨
자유게시판  대나무숲 연애 팅 잡담
 팅팅팅(미팅/소개팅) 펜팔톡 시크릿팅(무료 미팅소개팅 매칭)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이거 이야기하면 제 지인들은 제가 누군지 눈치 챌 수도 있을것 같지만 저 한테는 굉장히 큰 고민이에요.... 정말 어디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씁니다....

다름이 아니라 작년에 복학 한 이후 동아리에 다시 돌아갔는데, 새내기 친구들과 저를 처음 보는 친구들이 느낀 제 첫인상이 하나같이 '무섭다' 였습니다. 공연 동아리를 하고 있어서 신입기수 선발을 하면 오디션을 보는데, 준비해온 곡에 집중해서 듣는게 당연한 예의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집중해서 오디션 및 면접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합격하신 우리 학우님들이 입을 모아 제가 무섭다고 하는겁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며칠 전에 들었던 제일 가슴 아팠던 말이 '아 형 진짜 개무서웠어요! 형 때문에 제가 얼마나 오디션 부들부들 떨면서 봤는지 알아요?' 라고 서럽게 이야기를 하는데.... ㅠㅠ

이 쯤 되면 글 쓴놈 생김새가 온 몸에 문신하고 키는 190쯤 되며 몸무게 90킬로대의 떡대 건장한 어깨형님일 것이다 라고 예상하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네, 전혀 아닙니다. 요즘 운동을 안한 탓인지 더 말라서 간신히 키보드 가로길이의 어깨를 유지중인 슬림한 체형입니다. 저는 매일 제 얼굴을 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가 무섭게 생겼다는 생각은 정말 단 한번도 해 본적 없고, 새내기 때 형누나들이 귀여워해줬는데, 이렇게 무섭다라는 반응을 피부로 느끼니 정말 통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무섭게 생겼으면 친근하게 대해봐라. 반전매력 아니겠느냐! 라며 이야기 하실 수 있습니다.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천성이 아싸인 녀석이라 고등학교 3년 내내 남녀공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와는 말을 섞어본 적이 거의 없으며(분반이었던 것도 한 몫 함) 고등학교 때 만난 사람들 중에 취미 비슷해서 가끔 연락 주고받는 한 녀석 제외하고는 연락이 모두 끊긴 그런 녀석입니다. 혹자는 쑥맥이라고도 하고 어떤 이는 낯을 가린다고도
표현 하지요. 어느 정도냐면 술자리에서 '김뫄뫄 형님 사회생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시작해야겠다.'라며 후배님께서 다른 후배님들께 차근차근 말을 놓아보라고 강권하는 수준입니다. 저도 친해지고 싶은데.... 제가 입 여는 순간 분위기가 싸해집니다. 분명 대화주제 몰라서 닥치고 눈팅 하다가 타이밍 잘 잰 후 깜빡이 켜고 들어갔는데 같은 이야기를 해도 나이 때문인지 제가 이야기하면 오오 그러쿠나.... 하며 설교당하는 모드로 다들 스위치를 돌려버리십니다.... 나는 농담이었는데.... 30초뒤에 똑같은 말 하는 후배님 이야기에는 왜 빵 터지는걸까요.... 이러다보니 정말 친해지는게 신입생 오티 수천명 앞에서 공연하는 것 보다 더 어렵습니다..... 진짜 외로워서 미쳐버릴거같아요. 군대 가기 전에는 학관 앞에 있으면 인사하고 같이 떠든다고 앉아있지를 못했는데 이제는 앉아서 하늘보리만 벌컥벌컥 들이키는 제 모습을 보며 스스로 위로하는게 일상이 됐습니다.

피해망상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제는 제 모습 보고 피할 수 없어서 마지못해 인사하는것 같고 제가 주변에 있으면 다들 자리 피하는 것 같고 저 쳐다보는 시선이 너무 차가워서 자연사 하기 전에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게 더 빠를 것 같습니다. 그나마 친한 후배님들한테 물어보면 '형은 잘못한게 없다. 형은 좋은 사람이다. 형은 좀 자신감을 가져야한다' 이런 식의 반응만 보이는데, 3초정도 따져보면 당연한것 같습니다. 어차피 그 몇몇 후배님들 외에 다른 후배님들과는 이야기할 기회조차 제대로 마련된 적이 없고, 쌓아놓은게 없는데 무너질 것도 없는게 당연하죠. 그런데도 그 모두가 저를 싫어하는 것만 같다는 피해망상이 머리를 떠나지를 않습니다..... 진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
test

Category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최근 수정일
공지 공지) 학교추가 및 기타 문의 1 운영자 3225 0 2018.10.05
공지 (필독) 글 작성/ 삭제방법 3 운영자 4535 0 2019.02.27
5160 군대 해병대 수색대 입영 테스트 질문+ 수색계열로 2차까지 통과하고 입영을 3일 앞둔 예비 군인입니다. 해병대 수색대는 훈련소 입소 첫날에 입영자 테스트를 한다고 알고있는데요, 저도 정확한 정보가... rohjeil1392_KAIST 61 0 2019.03.15
5159 가톨릭대 난 세상에서 남사친이 젤 싫다 * 사귈때는 친구라고 하고 그냥 친구라고 하더니 봐봐 헤어지자마자 바로 사귀잖아 #190315_19 익명_895fed 696 0 2019.03.15
5158 직장인 난 왜 내가 차놓고 후회하나했더니* 후회해도 이젠 끝이구나 file 슬퍼 143 0 2019.03.15
5157 군대 잡을때 잡히자!+ 바람핀 것들은 뭣도없더 #190316_1500i 군대숲 file 미라 141 0 2019.03.15
5156 군대 *곧 군대가는 남자친구+ 몇일 뒤면 남자친구가 군대를 갑니다. 솔직히 많이 불안도 합니다. 곰신이 고무신을 꺼꾸로 신는 일도 있지만 꾸나가 군화를 거꾸로 신는 일도 있을테니까요. 일... 익명_7caa55 238 0 2019.03.15
5155 군대 *휴가나온남친+ 저는 100일된 군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 분과는 휴가나왔을때 만나 현재까지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기다리는건 별거아니라 생각했습... 2 익명_fdd599 170 0 2019.03.15
» 군대 제목 붙이긴 애매한데 일단 필요할것 같아서 붙인 제목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이거 이야기하면 제 지인들은 제가 누군지 눈치 챌 수도 있을것 같지만 저 한테는 굉장히 큰 고민이에요.... 정말 어디 털어놓을데가 없어... 1 쿼티자판_성공회대 79 0 2019.03.15
5153 군대 *헤어진 군인의 마지막 할말+ About. ㅇㅇ 대학교 안녕 나는 너랑 1년을 넘게 교제했었던 남자친구야 너가 이런글을 잘 본다는걸 알고 여기에다 끄적여볼게 우리가 만났던 시간들중에 난 정말 ... 화살을 당기는_전대숲러 106 0 2019.03.14
5152 군대 관심가는 여자애가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있어서 올려봐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대학 다니는 한 학생입니다 학교 들어왔을때부터 제 눈에 계속 들어오던 동기가 한 명... 1 익명_ca73f6 289 0 2019.03.14
5151 직장인 한번 보고싶어* 순수했던 그 시절의 나에게 따뜻했던 그 시절의 너에게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너희들을 꼭 안아줄거야 아름답다고 이 세상에 있는 그 누구보다 너흰 정말 아름... 모질이 135 0 2019.03.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25 Next
/ 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