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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2019.02.09 20:27

휴가나가기싫다+*

https://jdsinside.co.kr/285557 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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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휴가에 목숨걸어서 그렇게 나가고싶었는데...
휴가를 나갈수록 자꾸 부모님 얼굴보기가 싫어지네..
아니 못보겠어
입대하기 전에는 피부도 좋고 어디가서 남부럽지않은 동안을 자랑하시던 엄뻐가 내 군 복무 2년동안 많이 변했더라

아빠는 항상 나보다 크고 엄마는 항상 현명하고...그랬는데
얼마전에 집에 가니까 어느덧 아빠는 나보다 작아져있고 엄마는 자꾸 깜빡깜빡하고...나보다 작아진 아빠의 어깨는 왜 또 축쳐져있으며...얼굴에는 검버섯이 피어있는지...우리아빠 피부고왔는데... 엄마는 흰머리가 왜 이렇게 많이 생겨있고..점점 어깨가 굽어져가고..그냥 그런 엄빠못보겠어..너무 마음아파

나에게 세상을 선물해주고 최선은 아니더라도 항상 차선이라도 해주려고 안간힘을 써주시고 항상 듬직했는데...이제는...글쓰는 와중에도 눈물이 고이네....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아빠랑 함께 지낼시간이 짧아지고 있다는거 아는데...나는 지금 군생활하고 있고...엄마아빠는 항상 나만 기다리고 있는거 아는데...난 엄마아빠 이제는 웃으면서 못보겠어...미안해 내가 울면 안돼는데 엄마아빠보면 너무 미안한 일만 떠올라서 눈물만 흘러....

더 큰건 안바래..그냥 내곁에 어떤 모습으로든 오래만 있어줘 엄마아빠가 할머니한테 그랬듯이 나도 엄마아빠 손 절대 안놓을거야 그렇다고 쉽게 무너지지도 않을거고...그리고 부탁하나만 할게 내가 많이 힘들어하고 지치면 엄마아빠가 나서지말고 내가 해결할수있게 뒤에서 응원만 해줘.. 언제까지 엄마아빠한테만 의지하면서 살수는 없으니까..이제는 내가 가장이니까

낳아줘서 고맙고 키워줘서 감사하고 지금까지 아프지않아줘서 또 고마워. 우리 제발 더 건강하게 오래 보고 다음생에는 조금 더 일찍만나서 더 행복하자 사랑해 엄마아빠.

-22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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