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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2018.12.07 01:11

너에게 하고 싶은말이자 올해 할 말.*

https://jdsinside.co.kr/269226 조회 수 7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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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아리 시간에 처음 만났었지. 첫눈에 반한것은 아니었어. 하지만 너와 지내온 3년이라는 시간동안 차츰 너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 단순히 예쁘네 하고 지나갔던 옛날과는 다르게 이제는 얼굴을 보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눈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겠고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내 모습을 보고 놀랐어. 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가슴아파하고 너를 학교에서 한번이라도 더 볼려고 화장실 앞에서 친구 한명 붙잡고 서 있고 정수기 앞에서 물을 더 오래 따르고 자주 따르게 되었어. 그럴때마다 가끔 마주치는 너가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해줬을때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가끔 급식실 앞에 너가 서 있으면 말할 거리가 없을때는 장난이라도 한번 하면서 너랑 한마디라도 더 하는게 난 너무 행복했어. 경시대회 준비할때 너를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내가 부족한건 없는지 너가 물어본 문제는 풀고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한번 더 풀고 너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더 많은 자료들을 검색하고 너에게 하나라도 더 주고싶었어. 또 수시 기간동안 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너무 안타깝고 하나라도 더 도와주지 못하는 내가 미워질 정도로 너를 좋아했다. 3년 동안 많은걸 같이 해오면서 서로 알아가고 너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들이 너무 좋았다.

수시 면접 기간 때 너가 나에게 했던 말들 중 '넌 나에 대해서 너무 잘 아는거 같아...괜히 말해줬어'라는 말을 듣고 너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는 기쁨과 동시에 괜히 알려줬다는 말 한마디에 너무 슬퍼지더라. 너는 장난으로 말했겠지만 그때는 억장이 무너지더라. 너무 내가 부담스럽게 다가갔나 아니면 정말 후회하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나는 너에게 아무런 존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그 이후로 수능 끝나고 나서 한동안 너에게 연락을 안했었어. 괴연 나는 나에게 어떤 존재일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 너를 너무 부담스럽게 했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괜히 그런말을 꺼냈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연락을 안했었어.

하지만 생각해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 너를 많이 아는 만큼 너를 지켜주고 배려해주고 좋아해줄 수 있다고. 그래서 다시 연락을 했어. 내가 부족한 점도 아직 많지만 그건 조금 더 알아가면 되지 않을까 많이 알지만 너에 대해서 넓게만 아는 것이 아니라 정말 깊게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뭔가 횡설수설 하게 되네.. 그래서 갑자기 너에게 잘지내? 라는 연락을 하게 되었어.

솔직히 보내고 나서 읽씹 당하면 어떡하지 아니 안읽으면 어떡할까 등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더라. 그러다가 너에게 난 잘 지내고 있지! 였나 그렇게 자연스럽게 너가 답장을 해줘서 정말 행복했고 고마웠어. 한순간이라도 너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음에 감사했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갑자기 너가 자랑할게 있다고 했었지. 그때 넌 고대 1차를 붙었을 때였어 너가 행복했을만큼 나도 행복했어.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갔고 너를 그러면서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이렇게 횡설수설하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 솔직히 지금 이 감정을 좋아한다 라는 단어 하나에 담기가 너무 어렵다. 이렇게 글로 요약하자면 길다고 생각하지만 나한테는 짧게 느껴질만큼 너 덕분에 학창시절이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어.

좋아해라는 단어 하나로 담기 힘들지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좋아한다는 말이었어. 너에게 이 글을 읽어주고 싶다. 이 글을 읽고 그냥 너를 좋아했던 한 학생이 있었구나 라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너가 이 고백을 받아주던 받아주지 않던 나도 너에게 학창 시절 행복했던 기억이 되고 싶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

아마 이 글을 그 친구에게 읽어준다면 마지막은 이렇게 끝날 것 같다.

너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 만큼 너를 지켜주고 사랑해줄 자신 있어. 3년동안 같이 있어준 것보다 더 많은 시간 너와 함께 있고 싶고 너를 알아가고 싶어. 그러니 나와 사귀어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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