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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2018.12.01 01:11

시소의 무게*

https://jdsinside.co.kr/266426 조회 수 73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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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남동생의 '자유'는 시소 끝에 앉아 있었다. 나는 항상 동생보다 무거웠고, 나의 발목에는 '여자아이'라는 족쇄가 차여 있었다. 땅에 발이 닿아 있는 나는 하늘이 위태로워 보이고, 족쇄가 무거워 날려고 하지 않았고, 하늘 위를 난 동생은 더 높이 날아가려고 했다.

그는 중력을 무시하고 날아가려 발버둥 쳤고, 나는 덕분에 땅속에 처 박혔다. 시소는 그를 붙잡아 놓으려고 애쓰다 나까지 지지대로 삼았지만 나에게 무게만 가중될 뿐 그는 잡히지 않았다.

그는 시소에서 뛰어 날았고, 시소는 부러졌고, 나는 다시 올라갈 기회를 잃었다. 그는 뛰자마자 땅으로 곤두박질 쳤고, 혼수상태가 되고야 말았다. 예견된 미래에 시소와 나는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래도 시소와 나는 말한다. 일어나라고. 다시 시소를 고쳐 놓을거라고. 시소의 한편에, 그리고 나의 반대편에 다시 앉으라고.

증오한다. 나의 남동생을. 내부모님을 그리고 나를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린 그를 증오한다. 내 살을 깎는 그의 의지도, 내 뼈를 짓누르는 시소의, 부모님의 족쇄도 증오한다.

하지만, 사랑하지 않을수 없다.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나는 가족의 무게를 배운다.

#1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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