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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2018.11.05 05:21

같이_밥_먹고싶었어요*

https://jdsinside.co.kr/250978 조회 수 238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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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본가에 간다 같이 밥을 먹는다 당신의 목소리를 듣는다
무슨 말을 해야할까 무슨 표정을 지어야할까 매일 거울보며 연습중인데
우는모습만 보이지말아야지 미우나 고우나 날 만들어 준 당신이니까

우리 마지막으로 대화나눈게 내가 스물한살때였는데 나 이제 벌써 스물다섯이 다되어가네요
너무 오랜만이죠 사실 목소리도 잊었어요

21살에 혼자 사회를 알아가는게 어떻게 버겁지않을수있었을까요 4년 내내 혼자보내는 명절은 또 얼마나 끔찍했었게요 방학 때 갈 곳 없어서 텅 빈 학교 운동장에서 혼자 몇시간이고 걸을 때 내가 얼마나 많은 눈물을 삼켰게요

혼자 울면서 매년 떡국해먹고 사회경제 몰라도 무턱대고 은행가서 적금 청약 설명해달라하고 주말에는 여러 아르바이트로 돈도 꼬박꼬박 벌면서 어떻게든 여기까지 왔어요 근데 이런건 지나니까 하나도 기억도 안나요 안중요해요

당당하게 성숙한 모습으로, 하루라도 더 빨리 당신을 마주하려고 밤새 자소서를 쓰고 지우고, 혼자서 전국으로 면접을 보러 다니며 나 노력했어요 덕분에 학기가 남았지만 목표로 하던 곳에 취업도 했고요

근데 있잖아요
이정도면 이제 나 인정받을 수 있어요?
나도 이제 조금은 당신에게 자랑스러워진거 맞죠
나도 가족 시켜줄거죠?

나 그럼 그걸로 힘들었던거 다 잊기에 충분한데 말이에요 히 ^^ 많이 보고싶었어요 아빠 우리 이제 다시 친구해요 늦었지만 늦은만큼 더 사랑할게요 우리 이젠 서로를 아프게 하지말아요

나까지 우리 네식구 드디어 한자리에서 식사해요
아. 그리고 계산은 내가 할게요 사드리고싶었거든요

181106_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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