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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잠깐 시간이 나면 제 이야기를 좀 들어줄래요?
요즘 저는 죽지 못해서 사는 것 같아요. 아니 사실 죽어보려고도 했어요.
근데 그것도 제대로 못 하고 아직 살아있어요. 하루에도 기분이 몇 번씩 기분이 왔다갔다 해요. 뭔가를 할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갑자기 허무해지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밀려들어요.

저는 대학교에 오기 전 까지 좋지 않은 생활을 했어요. 동급생 대부분에게 외면 받았고, 소위 말해 비호감인 사람이었어요. 그나마 공부는 조금 했어서, 소수의 친구들과 선생님만 저를 잘 대해준 정도였어요.
그런 나날을 학교를 벗어나는 것만 바라며 공부하며 버텼어요. 그 애들이 나쁜애들이라서 내가 이런거라고, 벗어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렇게 대학교에 오게 됐어요. 대학교에 온 같은 고등학교 출신 친구가 아무도 없고 저는 지방출신이라 완전히 과거가 청산이 된거죠.
이제 괴롭히는 친구들이 없으니 처음에는 즐거웠어요.근데 날이 가면 갈 수록 저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물론 저를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사람도 있지만요. 여튼 제가 남들을 불쾌하게 하는 말과 행동으로 눈 밖에 나고, 저는 소수의 몇 곳을 빼고는 동아리나 단체 같은 곳에서 발을 붙이지 못했어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중고교때는 제가 외면받는 이유가 그들의 잘못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내 잘못이구나 라구요.

그래서 나아지려고 정말 노력했어요. 그 동안 저 혼자 속 앓이 하고 있었던 것은 당연했어요.(비록 제가 자초한 일이었겠지만 아픈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나아지려고 노력해도 예전에 비해서 나아졌을 뿐 용인될 수준만큼 나아진 것은 아닌가봐요.
저는 군역을 질 때에도 철저하게 외면 받았고, 관심병사였고, 선임은 물론이고 후임에게도 무시당하는 쓸모 없는 사람이 되어있었어요. 전역을 하고서 휴학하고 알바를 할 때도, 동아리 새로운 곳에서도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나왔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쯤 되니 제가 누군가와 무엇을 하고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민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쓰레기같은 성정(性情)이 나아지려면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며 고치는 과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남들에게 해악을 끼치며 나아지는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중고교를 다닐 때는 제가 남탓을 할 수 있어서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제 스스로 쓰레기같은 사람이란걸 지각하게 되니 더 힘든 것 같아요. 생존하기에도 부적합한 사람인것도 같고요. 사람이 악하기라도 하면 숨기는 것 이라도 잘 해야할 텐데 그런것도 아니더라구요.

이런걸 다 놓고 싶어도,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열망이 너무 강해서 놓지도 못해요.

요즘 이런 생각들 때문에 과거에는 삶의 목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게 뭐였는지 생각도 안나네요.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81010_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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