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숲 > 대나무숲
   작성/삭제 규칙 숙지
   페북 업로드되는 게시판 / 댓글작성시 최상단 갱신됨
자유게시판  대나무숲 연애 팅 잡담
 팅팅팅(미팅/소개팅) 펜팔톡 시크릿팅(무료 미팅소개팅 매칭)
영남대
2018.10.10 00:17

고민 좀 들어주실분 (장문)*

https://jdsinside.co.kr/237475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녕.
잠깐 시간이 나면 제 이야기를 좀 들어줄래요?
요즘 저는 죽지 못해서 사는 것 같아요. 아니 사실 죽어보려고도 했어요.
근데 그것도 제대로 못 하고 아직 살아있어요. 하루에도 기분이 몇 번씩 기분이 왔다갔다 해요. 뭔가를 할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갑자기 허무해지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밀려들어요.

저는 대학교에 오기 전 까지 좋지 않은 생활을 했어요. 동급생 대부분에게 외면 받았고, 소위 말해 비호감인 사람이었어요. 그나마 공부는 조금 했어서, 소수의 친구들과 선생님만 저를 잘 대해준 정도였어요.
그런 나날을 학교를 벗어나는 것만 바라며 공부하며 버텼어요. 그 애들이 나쁜애들이라서 내가 이런거라고, 벗어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렇게 대학교에 오게 됐어요. 대학교에 온 같은 고등학교 출신 친구가 아무도 없고 저는 지방출신이라 완전히 과거가 청산이 된거죠.
이제 괴롭히는 친구들이 없으니 처음에는 즐거웠어요.근데 날이 가면 갈 수록 저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물론 저를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사람도 있지만요. 여튼 제가 남들을 불쾌하게 하는 말과 행동으로 눈 밖에 나고, 저는 소수의 몇 곳을 빼고는 동아리나 단체 같은 곳에서 발을 붙이지 못했어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중고교때는 제가 외면받는 이유가 그들의 잘못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내 잘못이구나 라구요.

그래서 나아지려고 정말 노력했어요. 그 동안 저 혼자 속 앓이 하고 있었던 것은 당연했어요.(비록 제가 자초한 일이었겠지만 아픈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나아지려고 노력해도 예전에 비해서 나아졌을 뿐 용인될 수준만큼 나아진 것은 아닌가봐요.
저는 군역을 질 때에도 철저하게 외면 받았고, 관심병사였고, 선임은 물론이고 후임에게도 무시당하는 쓸모 없는 사람이 되어있었어요. 전역을 하고서 휴학하고 알바를 할 때도, 동아리 새로운 곳에서도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나왔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쯤 되니 제가 누군가와 무엇을 하고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민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쓰레기같은 성정(性情)이 나아지려면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며 고치는 과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남들에게 해악을 끼치며 나아지는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중고교를 다닐 때는 제가 남탓을 할 수 있어서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제 스스로 쓰레기같은 사람이란걸 지각하게 되니 더 힘든 것 같아요. 생존하기에도 부적합한 사람인것도 같고요. 사람이 악하기라도 하면 숨기는 것 이라도 잘 해야할 텐데 그런것도 아니더라구요.

이런걸 다 놓고 싶어도,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열망이 너무 강해서 놓지도 못해요.

요즘 이런 생각들 때문에 과거에는 삶의 목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게 뭐였는지 생각도 안나네요.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81015_14
?
test
  • profile
    운영자 2018.10.10 00:47

    대나무숲으로 이동됩니다.

  • ?
    뚜니 2018.10.10 02:24
    안녕하세요.
    저도 익명님이 경험한 감정과 과정들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제 모습을 떠올리게 해서 이렇게 댓글 남겨요.

    저는 익명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모르지만 나를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성정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신다는 말만으로도 따뜻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분히 변화하고 계신 것 같단 말씀도 드리고 싶었구요.

    ‘물론 저를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분도 계시지만’이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익명님이 이런 분들에게 조금 더 집중해보는 것도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우리는 모두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어하지만 내가 모두를 사랑할 수 없는 것처럼 미움받지 않으며 살 수는 없으니까요.
    익명님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에 집중해 상처받기 보다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차근차근 관계를 쌓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ㅎㅎ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열망은 누구에게나 버릴 수 없는 욕심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좋게 생각하면 그런 열망 때문에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좋은 점도 있으니까요!ㅎㅎㅎ

    음...첨으로 이렇게 댓글 남겨보는데요. 제가 글쓴님께 혹시나 상처가 되는 말을 했거나 명령조로 글을 썼나 싶어서 걱정이 되네요..ㅠㅠ

    글쓴님의 글자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아서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오늘 하루라도 푹 주무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요!!
  • profile
    마초미_성신여대 2018.10.10 07:47
    지나가전 1인이에요! 뚜니님 마음과 고민이 느껴져서 좋네요. 예쁜조언 쓰니님도 잘 고민하실거에요 걱정마시길!
  • ?
    익명__6afef5 2018.10.15 01:24
    많이 힘들고 많이 고민했을거에요.
    확실한건 매일매일 하루를 되돌아보는 습관을 가져보도록 하세요. 매일매일 되돌아보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면 분명 좋은 쪽으로 변화하게될거에요. 저 또한 그렇게 해왔거든요!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는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Category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공지 공지) 학교추가 및 기타 문의 1 운영자 599
공지 (필독) 글 작성/ 삭제방법 운영자 913
4432 바나나우유 변질 제보 제보 등록부탁드립니다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9월22일날 인천 주안에 위치한 슈퍼에서 샀습니다 (4묶음) 근데 그중에 하나가 완전히 변질이 되어 완전히 썩어있었... 3 file 바나나우유변질 3551
4431 여대 언니들께 여쭤요 (+대숲제보 꼭!)* 안녕하세요 그냥 평범한 인문계 2학년 여고생입니다 !! 저는 서울여대를 목표로 꿈을꾸는 학생인데요 언니들께 조심스레 여쭙니다 .. 아직 궁금한것도 너무 많고 ... ㅇㅇ 465
4430 영남대 제발 글좀올려주세요...* 안녕하세요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적어봐요... 저의 296일 사귄 여자친구는 영남외대 간호학과 학생이였어요. 방금해어졌죠 296일치고 너무 많은 일이있었어요 사... 익명__8dbb74 1654
4429 유한대 수치심과 교수* 원본: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883794781711017&id=617222791701562 OOㅎ 교수님 학생들 강제로 모델 세우고 엉덩이가 더 튀어 나와야... 1 라라루_유한대 893
4428 전남대 얘네 왜이래요???* 우리가 과cc인데요 아니 보통 보면 다들 자기 남친 여친 태그 하고 노시잖아요? 그런거 많이들 하고 그게 뭐 어쨌다고. 사실 별거 아니잖아요 ㅋㅋ 근데 동기들 ... 1 익명__4a319b 1735
4427 협성대 너를 잊을수 있을까+* 너와 헤어지고 정말 노래가사처럼 이별노래가 내 이야기 같아. 별의 별 이별노래가 내 마음을 아프게하고 너와의 일이 다 내 잘못같았어. 그래도 견디고 버텨 3달... 익명__d0744d 602
4426 강남대 너는 어떤 계절에 머물고 있을까* 헤어져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 우리는 사계절을 함께 보내지 못했잖아. 겨울, 봄, 여름 아마도 딱 그 정도였던 거 같아. 시간은 이미 흘러갔고 어느덧 벌써 가... 정준화 / 영서대 571
4425 순천대 학교 기숙사 자치회가 돈을 먹었나* 저희학교가 분류 리스트에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끄적여봅니다 저희학교 학생생활관 자치회는 학기별 퇴실기간에 택배박스를 판매합니다. 자... 1 익명__1c2606 492
4424 ★ 군대 사람 찾습니다 kc대학교(kcu) 간호학과에 김다영이라는 분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ㅎㅎ ㅇㅈㅇ 53
4423 상명대 공론화 좀 도와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05349?navigation=petitions#_=_ #동덕여대무단침입남 #변태남 안녕하세요. 저는 동덕여대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학교 ... file 익명__436302 155
4422 ★ 군대 군생활을 마치며 누나에게+ * 벌써 일년이 지났다. 일년 더 기다리고싶지 않다는 이유로 누나에게 차인 내가 이제는 전역을 이틀 앞두고 있다. 남들은 군대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힘든 ... 익명__22c2ca 88
4421 연세대 안녕* 그거 알아요?? 2년을 좋아했던 그대를 이루어지지 않았던 그대를 일년 만에 다시 봤어요. 환히 웃고있었어요. 행복해보였어요 그대는 난 이제 그대를 지우려고요.... 익명__499a64 39
4420 경희대 이 글을 니가 꼭 봤으면* 전 남자친구랑 사귄지 500일이되고 전 남자친구가 상병일때 차였습니다. 근데 전역하고 두달 뒤에 연락이 왔어요. 저는 미련이 있기 때문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 **** 860
4419 상명대 주황색 장미의 꽃말은 첫사랑이래*+ 안녕? 1년이란 시간보다 길게 연애아닌 연애를 계속해서 해온 우리야. 마지막으로 본 너의 모습은 내가 아닌 다른 새로운 남자를 만나 잘 지내는 너였고, 그걸 보... 1 ㄱㄴㄷㄹㅁㅂㅅ 245
4418 ★ 군대 이러다 진짜 끝장날거같아요*+ 안녕하세영 현재 군복무중인 16학번 학우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제 맞선임이 관종/내로남불/꼰대/장사꾼/벌구 모두 해당됩니다... 다른사람이 선임이나 간... 익명_2b4172 120
4417 국민대 나빼고 모든사람들은 그대로인데* 왜 나만 울고 있을까. 이 지하철에서. 181016_10 1 익명__cb599e 71
4416 경기대/수원 페북계정 2개 글쓴이* 페북계정 두개 만드냐규 글쓴 사람입니다 카톡은 제사진으로 프사 배사 다했습니다 우연히 면회 갔따가 제폰으로 페북 계정 로그인해서 친구랑 페메를 했어요,, ... 90
4415 ★ 군대 ㅂ *+ 잘지내냐? 우리 헤어지고 안힘들었어? 난 엄청 힘들었는데,, 면박갔을때 나 완젼 투명인간 취급하고 폰만했잖아 그때 너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다계셔서 뭐라 ... 익명__09ff53 72
» 영남대 고민 좀 들어주실분 (장문)* 안녕. 잠깐 시간이 나면 제 이야기를 좀 들어줄래요? 요즘 저는 죽지 못해서 사는 것 같아요. 아니 사실 죽어보려고도 했어요. 근데 그것도 제대로 못 하고 아직 ... 4 익명__b852e3 200
4413 안양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페임 공연 보러 오세요~!!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을 안양대학교 공연예술학과 10주년을 맞아 *서울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에서 무료로!! 공연합니다!!!! 화려한 무대와 존잘존예 배우들이 ... file 익명__2db72f 28
4412 경기대/수원 특별한 사람* 세영아 너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 181015_15 강아지 71
4411 ★ 군대 부대에 보내는 편지+* 남자친구가 입대한지 일주일도 안지났어요ㅠㅠ 저는 일주일이 지나고 나야 편지 주소가 올라와서 보낼 수 있는걸로 아는데 다른 곰신들이 입대한지 2틀만에 편지... 익명__106a16 87
4410 ★ 군대 가을 안부+* 훅 지나가고 있는 가을이지만 가을 안부를 묻고싶어. 너랑 헤어진지 어언 3개월, 시간이 참 더디다. 나한테 이 길디 긴 시간동안 너는 날 다 잊었을텐데 말이야. ... 익명__2ab0eb 63
4409 경기대/수원 저희 학교는 사회봉사를 안들으면 졸업이 안돠는데요* 안녕하세여 저희 학교는 사회봉사를 안들으면 졸업이 안돠는데요ㅡ 아 물론 이거 유레카초청강의로 대체할수있다고는 하는데..하하 논점은 그게 아니랍니다. 원래... 1 익명__474f89 69
4408 ★ 군대 제목없음*+ 안녕 내가 이럴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쓰게되는거 같아. 물론 너는 페이스북을 안해서 보지는 못하겠지만 그냥 쓰려고해. 우리는 작년 이 ... 익명__b6af69 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9 Next
/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