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숲 > 대나무숲
   작성/삭제 규칙 숙지
   페북 업로드되는 게시판 / 댓글작성시 최상단 갱신됨
군대
2018.09.25 21:24

이별하신 곰신분들 보세요*+

https://jdsinside.co.kr/228388 조회 수 10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별하신 곰신분들!
안녕하세요.
저도 반 이상을 기다리다 끝을 택한 사람입니다.
어디 푸념할 곳은 없고 여기에라도 털어놔봅니다.
처음 전남자친구를 기다리기로 한 결정.
저한테는 상당히 큰 결정이였어요.
전남자친구는 당연하듯 생각했죠.
난 널 버릴사람이 아닌데 기다리는건 당연한게 아니냐고요.
널 위해 견뎌보겠다는 말조차 싫어하던 남자였어요.
왜 희생하는 사람처럼 말하냐고요.

그 때, 알아챘어야했어요.
내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든, 속상하고 힘들었든,
군에 있는 2년간은 헤어지잔 말을 하면
평생 절 나쁜년이라 욕할 그사람이란걸요.

저 정말 최선을 다했거든요 그사람한테.
더 이상 그런 사랑 다시는 못할 거 같네요.
군대에서도 늘 갑이던 그사람.
사랑한다는 거 절대 헤어지잔말 하지 않을거란게
자기 무기이자 자신감이던 그사람.
싸울때마다 헤어질듯 겁주고,
늘 깎아내리던 그 사람.

그래야 제가 자존감이 낮아져서 자기 옆에 남아 있을줄 알았던 걸까요?

그 깎이는 자존감에 전 도망쳤습니다.
몇년이 지나고서야 이건 사랑이 아니라는 걸 알았거든요.

처음에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조언이 아닌 참견들,
오지랖들,
그저 우리 사랑을 무시하는 말이라 생각했어요.

저는 정말 자신있었거든요.
세상에 우리같은 사랑은 없다 생각했어요.
그말들이 무색하게 저는 결국 포기했습니다.
정말 마음아픈 말을 전했고,
돌아오는 건 예상대로 원망 뿐이였어요.

저는 아무 반박도 하지 않았죠.
마지막까지 힘쓰고 싶지 않았어요.
모든 원망이 쏟아지더라도 사랑했다는 말 한마디 듣고싶었는데
듣지 못했습니다.
정말 너무 기다렸는데 한마디도 하질않더군요.

고무신 중간에 벗어버렸다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
이해해요.
반박할 힘도 없고 각오하지 않았던 일도 아닙니다.

그치만, 곰신이 되었지만 꽃신신지 못한 분들.
당신들 입장을 이해하는 사람들도 많다는거 꼭 알아두세요.
자기자신을 원망하고 자책하지 말아요.
우린 알잖아요.
충분히 노력했다는거.

저는 그 사람이 많이 밉고 답답합니다.
웃기지만 그래도 전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해요.
우리는 결국 헤어졌지만 저보다 그릇 큰 사람을 만나 행복한 사랑의 결실을 맺길 기도합니다.

글에 너무 맥락이 없네요.
제가 얘기하고싶은건 두가지였습니다.
고무신 벗은 곰신분, 자책하지마세요.

그리고 오빠, 오빠한테 쏟아부은 시간들속에서 내가 많이 행복했다는거 알고있어?




#180926_18
*180929유투브




#190418_0800 군대
?
test

Category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최근 수정일
공지 공지) 학교추가 및 기타 문의 1 운영자 3680 0 2018.10.05
공지 (필독) 글 작성/ 삭제방법 5 운영자 5279 0 2019.04.17
5384 군대 군대* 남자친구 친구들 단체 카톡을 봤습니다ㅜㅜ 제가 남자친구보다 키가 작긴 하는데 남자친구가 친구들 한테 전여친은 나랑 키가 비슷해서 가슴커서 좋았는데 얘는 ... 1 익명_d75982 481 0 2019.04.15
5383 직장인 음 안녕 그냥 여기다 쓸게 아직두 우리 첫만남이 기억나 처음 봤던 영화가 너의결혼식이였지? 그거 보다가 다른사람 생각하면서 울컥했던거 같은데 이제 그영화를... 코땃지요정 60 0 2019.04.15
5382 군대 오랜만에 전화하고 싶어 분류 할 게 없어서 군대로 했는데 뭐 오빠 지금 비슷한 처지니까~ ㅎ 거의 아니다 항상?? 오빠가 전화했었는데 그때가 가을이랑 겨울이었지 바람 불어서 손 시려... 익명_5eba5b 64 0 2019.04.15
5381 군대 널 잊을수 있을까? 니가 군대에 간지 많은 시간이 흘렀네 처음엔 울고불고 못보낸다고 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정성스레 편지를 주고 받던 너와 나였는데 더못해준거 같아 미안해 하... 익명_8caed4 49 0 2019.04.15
5380 군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4월14일 오늘부로 375일째 해병대 부사관 남자친구와 연애하고있는 곰신녀입니다! 곧 남자친구가 5월초에 백령도에 들어가는데 무언갈 해주고싶어서요... 익명_639d00 50 0 2019.04.14
5379 직장인 선배 많이 좋아해요* 아마 선배는 저한테 관심조차 없겠죠? 올해 대학 입학하고 선배 처음 봤을 땐 그저 그랬는데 함께 했던 모든 활동에서 선배가 했던 행동들에서 묻어 나온 매너 때... 1 익명_d4ad41 264 1 2019.04.14
» 군대 이별하신 곰신분들 보세요*+ 이별하신 곰신분들! 안녕하세요. 저도 반 이상을 기다리다 끝을 택한 사람입니다. 어디 푸념할 곳은 없고 여기에라도 털어놔봅니다. 처음 전남자친구를 기다리기... 익명__4e49d4 1052 0 2019.04.14
5377 군대 참 예쁜 사랑이었다.*+ 참 예쁜 사랑이었다. 동네 친구의 초대로 농촌봉사활동을 갈 기회가 생겼다. 알바를 하며 한 달에 두 번밖에 못 쉬는 나에게 딱 쉬는 날에 의미 있는 활동을 할 ... 익명_d5f118 90 2 2019.04.14
5376 군대 * 너는 나의 첫사랑이었어+ 왜 우리... 중학교 때 방과 후 수업 끝나고 따로 수업 더 들었잖아? 딱 지금 우리 나잇대 대학생 선생님들 와서 멘토링 겸 수업 해주신거. 나는 거기서 널 처음 ... Seob 86 0 2019.04.14
5375 직장인 안녕* 너네 대학교가 없어서 그냥 여기에 써 반년동안 더러웠다 다시는 만나지말자 난 너한테 받은게 없어서 보낼께 몇없는데 넌 어떡하니? 나한테 받은게 많을텐데 고... 익명_4c99fd 195 0 2019.04.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46 Next
/ 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