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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와의 추억들이 생각이 안나냐는 질문에 너는 이젠 거의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어.
너에게 잊혀진다는 거 잊혀져 간다는 거 그게 나는 왜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너 나랑 전화할 때도 페이스북 한다고 대답도 잘 안했었잖아.
내가 너 부르면서 뭐하냐고 물으면 넌 페북 봐. 라고 대답하곤 했잖아.
그래서 난 하지도 않는 페북에 글 한 번 남겨 본다. 너 볼까 싶어서.
너무너무 보고싶다. 너가 여보 뭐해? 밥 챙겨먹어요. 여보 사랑해요. 하던게 눈에 너무 아른거려서 미칠 것만 같다.
짧은 치마는 안돼. 남자랑 술도 안돼. 남자랑 말도 하지마. 화장도 하지마. 하던 니가, 나 그때는 너무 싫었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그립다.
이제와서 말하는 거지만 난 너랑 사귀면서 아 이게 진짜 사랑이구나,
내가 진짜 사랑하고 있고, 내가 진짜 사랑 받고있구나. 라는 생각 정말 많이 했어.
내가 헤어지자고 했던 날, 너는 그렇게 세우던 자존심 다 버리고 날 잡았었지.
근데 난 몇번이고 아니라고 이젠 아니라고 했었어. 우리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싸웠으니까.
그리고 넌 몇 번이고 날 잡았지. 한 번만 다시 생각 해보자고.
근데 난 그 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처음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내 대답은 '아니'였어. 나는 너를 다시 처음 그때처럼 다시 사랑할 수 없어.
우리는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할 거고, 서로에게 매일 미안하기만 할거야.
그래서 나는 너에게 모진말을 많이 했어. 진심이 아닌데도.
난 이렇게 나쁜 사람인데, 너에게 이렇게 상처를 줬으면서
너에게 내가 점점 잊혀지고 있다는게 나는 왜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그래도 너는 나 빨리 잊어, 나만 아플게.
너와의 좋은 추억들 난 조금 천천히 잊을게.
여보, 여전히 많이 사랑해.
이젠 못하는데, 좀 더 많이 말해줄 걸 사랑한다고.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이게 뭐라고 참 아꼈다.
너무 슬프지만, 이제 아프지 말구
다치지 말고 군대도 잘 다녀와!
많이 보고싶다.




#180424_14



#190521_0809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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